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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3차추경 8136억 집행..수출·투자 진작에 2617억

산업부, 3차추경 8136억 집행..수출·투자 진작에 2617억
울산 신항컨테이너터미널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8개 사업, 8136억원을 집행한다.

5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3차 추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 대응해 △수출·투자 활성화 △내수진작·위기산업 지원 △K-방역산업 육성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추진한다.

우선 산업부는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해 총 2617억원을 투입한다.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기금에 2271억원을 추가 출연한다.

또 수출기업들의 비대면 해외 마케팅 지원에 54억원, 간접수출실적증명서 온라인 발급 등 무역 관련 업무 온라인화에 12억원을 편성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투자 현금 지원 예산 30억원을 반영했다.

200억원의 유턴기업 전용보조금도 새로 만들었다.

내수 진작 및 자동차·항공·전시 산업 등 코로나19 피해 업종 지원에 1720억원을 집행한다.

특히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사업에 1500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올 가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지자체 소비 진작 행사 관련 예산도 25억원을 집행한다.

중견·중소 부품기업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자동차부품업계에 95억원, 항공부품 업계에 4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이번 3차 추경에서 K-방역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백신 개발 지원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해 49억원, 국내 감염병 방역 표준화를 위해 예산 30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한국판 그린뉴딜, 디지털 뉴딜'을 추진을 위해 가장 많은 17개 사업, 3720억원을 집행한다.

우선 재생에너지 투자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금융지원 예산을 1865억원 확대했다. 이 재원으로 기존 농촌형 태양광 사업과 산업단지 공장 지붕형 태양광, 재생에너지 국민주주 프로젝트 등에 추가 융자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 디지털화를 추진하기 위한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구축 사업에 282억원, 지능형 발전소 플랫폼 구축 사업에 145억원을 투입한다.
△주택·건물·공공기관 신재생 설치 비용 보조 예산 550억원 △신재생 핵심 기술 개발 예산 200억원도 증액 편성했다.

또 산업부는 한국판 그린뉴딜을 위해 △스마트산업단지(경남 창원, 경기 반월시화 등 7곳)내 에너지사용 점검·관리를 위한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구축(210억원) △창원산업단지 내 에너지 자립형 실증단지 구축을 위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21억원) △구미·남동산업단지 내 위험물·환경 오염·안전 관리를 위한 통합관제센터 구축(60억원) △창원·반월시화·남동산업단지 내 물류자원 공유 플랫폼 구축(30억원)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 예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속히 집행하고 사업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