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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경기침체 이겨내자" 부산세관 적극행정 '성과'

'경제지원 프로젝트' 시행 결과
중고차 분해수출 물류사업 이어
해외타이어 물류기지 유치 쾌거

"코로나發 경기침체 이겨내자" 부산세관 적극행정 '성과'
부산항 자유무역지역 입주 업체 A사 물류창고에 유럽 수출을 위한 타이어가 적재돼 있는 모습. 부산세관 제공
부산본부세관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 경기부양을 위해 시행 중인 '적극행정 경제지원 프로젝트'가 최근 잇달아 큼직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5월 부산항 신항 자유무역지역에 미국에서 수입한 중고차를 반제품 형태로 분해하고 다시 부품별로 포장해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국제물류 사업을 유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해외 타이어 업체의 유럽 수출을 위한 물류기지 유치에 힘을 보탠 것.

3일 부산세관에 따르면 부산항 자유무역지역 입주 업체인 A사는 해외 타이어 업체의 유럽 수출을 위한 동북아 물류기지 유치 계약을 성사 단계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업체는 100여종의 다양한 규격을 가진 품목 특성상 세관 절차가 복잡해지고 재고 관리가 어려워지는 등 난관에 부딪혔다.

이러한 업체 고충을 접한 부산세관은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A사의 계약 사항을 검토한 후 복합 물류작업에 대한 적극 해석을 통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다. 나아가 A사를 직접 방문해 재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고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까지 실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계약 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상대 기업인 해외 타이어 업체 임원에게 절차 간소화 방안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A사가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이자 재고관리 우수업체라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A사는 250억원대의 자동차용 타이어 유치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면서 하역 인부, 지게차 기사 등 30여명의 신규 고용과 랙 설치, 지게차 구입 등 시설투자에 따른 물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A사 한 관계자는 "이번 유치 계약은 부산세관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향후 다른 국제물류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외 타이어 업체 임원도 "부산세관에서 이번 사업과 관련한 세관절차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하면서 투자에 대한 신뢰감이 생겨 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세관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 업체를 지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류경주 부산세관 통관지원과장은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통해 부산항이 단순 보관업 외에 다양한 물류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