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거래액 1조원 달성 후 1년 반 만
[파이낸셜뉴스] 크로키닷컴이 운영하는 여성 쇼핑 앱 ‘지그재그’가 올해 상반기 업계 최초로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동대문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지그재그를 통해 매출 2조원을 올린 것이다.
지그재그는 동대문 의류를 다루는 여성 온라인 쇼핑몰을 한데 모아 지난 2015년 6월 크로키닷컴이 출시한 서비스다. 쇼핑몰 즐겨찾기, 개인별 맞춤형 상품 추천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입점 쇼핑몰과 함께 매년 성장했다.
지그재그 거래액은 지난 2016년에 2000억원, 2017년 3500억원, 2018년 5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다 지난 2018년 말 누적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지그재그 거래액은 6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상승하면서 출시 5년 만인 올해 6월을 기준으로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년 간 지그재그를 통해 거래된 패션 아이템 수는 약 4800만건,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00만건 이상이다. 지그재그의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300만명에 이른다. 앱 출시 초기 300곳으로 시작했던 입점 쇼핑몰은 현재 3700여 곳으로 늘어났고, 색과 찜(위시리스트) 수는 각각 9억건, 10억건이 축적됐다.
이 같은 성과는 지그재그가 옷을 사려는 사용자와 판매자를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역할에 충실하며 양측에 편의성을 주는 기술 개발을 지속한 결과라는 것이 지그재그 측 설명이다.
이를테면 지난해 10월 지그재그는 여러 쇼핑몰 상품을 한 번의 로그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서비스 ‘제트 결제’를 자체 개발해 출시했다. Z결제 입점 후 월매출이 22배 폭증한 판매자가 나왔고, 최근 3개월 동안 Z결제에 입점한 월 매출 1000만원 이하 쇼핑몰이 입점 후 월 매출이 최대 4배 증가하기도 했다.
지그재그는 또 판매자의 정산 주기 단축해 지난 5월부터 대금을 하루 단위로 정산하는 ‘데일리 정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지그재그는 개인 쇼핑 로그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와 검색 서비스를 더욱 정교화하고 있다.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는 “출시 5년을 맞은 지그재그는 여전히 쇼핑의 본질에 집중하며 사용자 누구나 마음에 드는 상품을 좋은 가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 “판매자가 지그재그를 통해 더 많은 신규 고객과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동대문 패션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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