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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IB역량 재확인'"-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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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7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올 2·4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의 올 2·4분기 순이익은 229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전망치 평균)를 44% 웃돌았다. 백두산 연구원은 "대손충당금 및 충당부채 전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2·4분기 국내외 자본시장 회복에 따라 운용손익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4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시장 거래대금이 같은 기간 48%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는 1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DLF(파생결합펀드)와 채권형펀드 잔고가 일부 감소한 탓이다.

운용손익이 크게 늘었고 IB 실적도 양호했다. 백 연구원은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는 234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92억원 증가했다"며 "전 분기에 크게 부진했던 해외채권, 주식 관련 손익이 크게 흑자전환한 덕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국채금리 하락세에 따라 국내채권 손익도 꾸준히 좋았던 것으로보인다"며 2·4분기 가장 특징적인 점은 IB 실적이 선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인수, 주선 수수료는 29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는데, 각종 IPO 및 DCM(채권발행시장) 딜 등이 견조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각종 인수금융 및 PF(프로젝트파이낸싱) 딜 주선으로 2·4분기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30% 급증한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과 사모펀드 관련 충당부채 전입액이 모두 약 1000억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 연구원은 "사모펀드 관련 익스포저가 큰 것은 아쉬운 점이나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IB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하반기에도 IB 수익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브로커리지 디지털 채널역량과 트레이딩 수익 변동성이 완화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