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모델로 임팩트 유니콘 공모전에 선정된 '로켓펀치-엔스파이어'의 정형석 엔스파이어 공동대표, 조민희 로켓펀치 대표, 김성민 엔스파이어 공동대표(왼쪽 뒷쪽부터 시계방향)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은 '임팩트 유니콘 공모전'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소셜벤처 기업 연합체 6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연합체에는 최대 20억~30억원의 투자가 진행된다.
30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 2~4월 SK그룹을 비롯 신한금융그룹,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센터, 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이 공모전을 개최했다. 복수의 소셜벤처가 지분 교환 등의 연대를 통해 성장을 꾀하거나 향후 계획을 제시하면 이를 심사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공모전에는 63개 연합체(232개 기업)가 응모했으며,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최종 6개의 연합체가 선정됐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로켓펀치-엔스파이어'는 스타트업·IT기업 구인구직 플랫폼을 운영하는 로켓펀치와 브랜드 개발 및 공간기획 전문기업 엔스파이어가 연대해 만든 연합체로, 1인 전용 사무공간 조성을 사업모델로 내놨다.
이를 통해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늘어나는 주거비와 장시간 출퇴근으로 인한 피로감, 탄소 배출 증가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연합체인 '비주얼캠프-두브레인'의 경우 비주얼캠프가 보유한 시선 추적 기술(카메라가 안구 움직임 추적)과 두브레인의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결합해 아동 두뇌발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였다. 선정된 연합체에는 최대 20~30억원의 투자가 진행된다.
투자금 외에도 일대일 멘토링과 주관사 사업 연계, 법무·회계·HR 등 각종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은 신한퓨처스랩(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축적한 기업 육성 노하우를 멘토링으로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에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게 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과 잠재력을 갖춰야 한다"며 "단일 기업을 지원하는 것보다 기업 간 연대와 결합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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