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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박원순 성추행 의혹 무기한 조사

직권조사단 구성, 본격 조사 착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의혹 등에 대한 직권조사단을 구성했다. 인권위는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권위는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에 대한 직권조사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직권조사단 단장은 강문민서 인권위 차별시정국장이 맡았다. 조사단은 단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됐고, 최혜령 차별시정국 성차별시정팀장이 조사 실무를 총괄한다. 조사 기간은 이날부터 '조사 마무리까지'로 설정했다.

인권위는 직권조사단 조사를 위해 인권위 건물 내 별도 실무 공간을 마련했다. 조사단 구성을 마친 이날부터 박 전 시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인권위는 이번 직권조사에서 성희롱 등 사안에 관한 제도 전반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선출직 공무원에 의한 성희롱 사건 처리 절차도 함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인권위는 '제26차 상임위원회(상임위) 정례회의'를 열고 '직권조사 계획안 의결의 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앞서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 등은 인권위가 이번 사안을 직권으로 조사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