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 언팩을 통해 발표하는 신작 중 갤럭시워치3와 갤럭시버즈라이브는 각각 애플워치와 에어팟을 추격하는 제품이란 점에서 신규 기능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 스마트워치, 이어폰 같은 착용형 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모바일 헬스케어와 함께 새로운 수익모델로 꼽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갤럭시워치3로 혈압과 심전도 측정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신작인 갤럭시워치3는 심전도(ECG)와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과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과 심전도 측정 애플리케이션 출시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업데이트를 통해 관련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갤럭시워치3와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혈압을 측정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또 애플워치가 지원하고 있는 낙상방지 기능도 갤럭시워치3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워치3는 기기를 착용한 손에 주먹을 쥐면 전화를 받고 손을 흔들면 통화를 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접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버즈라이브로 PC 화상회의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는 이번 언팩을 통해 '갤럭시버즈라이브'로 이름이 바뀐다. 일명 '콩나물' 모양인 에어팟과 달리 갤럭시버즈라이브는 '강낭콩'처럼 작아서 귓구멍 안으로 들어가는 형태다.
또 갤럭시버즈라이브는 애플의 에어팟 프로처럼 주변 소음을 차단해주는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속 재생시간은 최대 7.5시간이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용했을 때는 최대 4.5시간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자사 무선이어폰을 PC와도 연동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위프트 페어(Swift Pair) 기능을 활용하면 삼성 무선이어폰과 윈도10 기반 PC를 연결, 원격 화상회의를 하거나 일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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