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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검찰인사위 개최…고위간부 인사 이르면 오후 발표

오늘 검찰인사위 개최…고위간부 인사 이르면 오후 발표
검찰인사위원회 위원장인 이창재 변호사. 2020.1.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법무부가 한차례 연기됐던 검찰인사위원회를 6일 개최하면서 이르면 이날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취임 뒤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한다.

인사위는 검사 승진·전보 인사와 관련해 인사 범위와 원칙, 적격 여부 등을 다룬다. 위원장인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과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찰청 차장, 변호사, 교수 등 1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인사위 당일 오후나 다음 날 결과가 발표된 전례에 비춰보면 이르면 이날 고위간부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내 순차적으로 차장·부장 등 중간간부 인사, 평검사 인사도 단행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선 연수원 28기까지 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인사에서 22기 3명, 23기 1명이 고검장급, 24~27기 14명이 검사장급으로 각 승진했다.

현재 검사장 이상 직책 46석 중 현재 공석은 11석이다.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찰청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이다.

이 중 고검 차장 자리 등 일부는 공석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지난 1월 인사에서 대전·대구·광주고검 차장은 고검 기능개편 및 검사장 직급폐지 필요성 등을 감안해 공석으로 유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인사에서도 형사·공판부 출신을 우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특수통' 출신 검사들이 요직에 중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인사 이후 윤 총장의 입지에 이목이 쏠린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23기) 인사도 관심사다. 이 지검장에 대해서는 고검장 승진 가능성까지 거론되다 최근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추 장관을 보좌하며 법무부와 대검찰청간 조율을 담당했던 조남관 검찰국장(55·24기)은 이동과 유임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된다.


중앙지검 1~4차장의 검사장 승진 여부, 서울고검 지휘부 인사 등에도 검찰 안팎 시선이 쏠린다.

한편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령안이 최근 발표된 가운데 이에 따른 검찰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획관·정책관·선임연구관 등 차장검사급 직위가 줄어들 경우 향후 중간간부 인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