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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소통수석 "권경애 변호사 알지도 못해…터무니없는 허위보도"

靑소통수석 "권경애 변호사 알지도 못해…터무니없는 허위보도"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2020.6.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6일 일부 언론이 자신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에게 '한동훈 검사장을 내쫓는 보도가 곧 나간다'는 내용의 전화를 한 당사자 중 한 명으로 거론한 데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 보도"라며 해당 언론사에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신문에서 권경애 변호사가 MBC의 '검언유착' 의혹 사건 보도 직전 정부 관계자로부터 해당 보도와 관련한 전화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 정부관계자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윤 수석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윤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선일보는 허위 보도를 중단하길 바란다"며 "한 방통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저 역시 권 변호사에게 전화를 한 적이 없다. 저는 권 변호사를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조선일보가 '윤 수석은 이날 본지 연락에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데 대해 "상식적으로 질문이 있어야 답을 한다. 조선일보는 저에게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면서 "단지 조선일보 전 청와대 출입기자로부터 2통의 부재중 전화가 어제 밤에 있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한밤에 전화를 해서 '받지 않았다'고 악의적 보도를 한 것"이라며 "일부러 답하지 않았다는 기사를 쓰기 위해 전화를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를 향해 "허위보도에 대해 사과하고 정정보도를 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권 변호사가 지난해 9월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오수 전 법무부차관 등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는 특별수사팀 구성을 대검 간부들에게 제안한 것을 두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비판하자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압박성 전화를 받았다고 한 데 대해 "그것은 그분의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권 변호사의 주장은 알 수가 없는 것"이라면서 "한 방통위원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MBC 보도 이전에 (권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의 말이 맞다면 권 변호사가 주장했던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주장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사실인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주장을 했다는 것은 팩트일지 모르지만 주장을 했다는 내용이 반드시 팩트는 아닌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