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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靑수석 ″권경애 변호사 알지도 못해, 전화한 적도 없어″

윤도한 靑수석 ″권경애 변호사 알지도 못해, 전화한 적도 없어″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최근 불거진 ‘권언유착’ 의혹과 관련, 자신의 관여 가능성에 제기에 “조선일보는 허위보도를 중단하길 바란다”면서 직접 반박했다. 이날 윤 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조선일보는 오늘 아침자 신문에서 MBC 검언유착 의혹 보도와 관련해 보도 전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또는 윤 수석이 권 변호사에게 전화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이 논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로 시작됐다. 권 변호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널A와 한동훈 검사장의 유착을 보도한 MBC 보도 직전에 정부 핵심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권 변호사는 "날 아끼던 선배의 충고로 받아들이기에는 그의 지위가 너무 높았다"면서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시는,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니 말이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조선일보는 이 인물이 윤 수석이나 한 위원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윤 수석은 "한 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저 역시 권 변호사에게 전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권 변호사를 알지도 못한다"고 반박했다.

윤 수석은 "조선일보는 본인이 이날 본지 연락에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면서 "질문이 있어야 답을 하는데 조선일보는 저에게 아무런 질문을 하지 않았고 단지 조선일보 전 청와대 출입 기자로부터 두 통의 부재중 전화가 어젯밤 있었을 뿐"이라면서 조선일보에 "허위보도에 대해 사과하고 정정보도를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권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 관계는) 알 수 없는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MBC 보도 이전에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것인데 한 위원장의 말이 맞다면 권 변호사가 주장했던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이라고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