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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한상혁 vs 권경애 ‘진실공방’에 “한상혁, 최소 작전 공유”

진중권, 한상혁 vs 권경애 ‘진실공방’에 “한상혁, 최소 작전 공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3월 말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권경애 변호사와 한 위원장간 진실공방을 두고 권 변호사의 발언이 더 믿을 만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은 ‘쫓아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면서 “물론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권경애 변호사가 지인과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은 그 통화가 이뤄진 직후, 지금으로부터 약 4개월 전의 일”이라며 “그 때 이 상황을 미리 예상해 권 변호사가 미리 거짓말을 해뒀을 리는 없다.
따라서 지인과의 대화 속에 ‘쫓아내야 한다’는 말이 등장한다면 그 말은 한상혁 위원장이 실제로 한 말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다른 기사를 보니 한 위원장이 ‘부산’ 얘기도 했다고 한다”며 “후에 공개될 부산 녹취록 속의 대화를 가리키는 듯 한데, 한동훈 검사장이 부산에서 한 일에 관해 한 위원장이 미리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한 “그건 당시 MBC 취재팀과 최강욱-황희석 조만 알고 있었을 정보지만 이게 ‘공모’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적어도 최강욱-황희석이 MBC와 작전을 벌이는 동안 상황을 서로 공유했다고 볼 만한 정황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