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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추미애, 윤석열에 인사 의견 듣는 척만…'어인추'일 뿐"

통합 "추미애, 윤석열에 인사 의견 듣는 척만…'어인추'일 뿐"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내용을 발표한 7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2020.8.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미래통합당은 7일 법무부의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어인추'. 어차피 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뜻대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총장 패싱 인사였던 지난 첫 번째 인사 이후 추 장관이 이번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척했지만, 역시 시나리오에 따른 연출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된 것에 대해 "'검언유착 조작'으로 4개월간 온 나라를 들쑤시고, 법무부와 검찰을 국민의 웃음거리로 만들어놓고도 책임을 묻기는커녕 유임으로 치하했다"며 "장관에 충성하는 검사에게 포상을 주는 사심인사, 마음에 들지 않는 검사는 고사시키겠다는 작심인사"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추 장관은 수사지휘권으로 검찰 역사상 유례없는 참극을 빚은 데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지만 오히려 세 불리기에 전념하는 적반하장 인사로 답을 대신했다"며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는 대통령은 아직도 한마디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고위 간부 26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했고, 윤 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부장급 간부 5명은 7개월여 만에 대거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