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개 입주 스타트업 전면 지원
올해 1000명 인재 양성 공격 투자
서울시가 'AI(인공지능) 양재 허브'를 세계적인 AI연구 창업 중심지로 본격 육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양재허브를 '입주기업 성장지원'과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보다 공격적인 신규 사업을 펼치겠다고 9일 밝혔다.
양재 일대를 AI 인재와 기업이 밀집한 '인공지능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 개관한 'AI 양재 허브'가 3년차를 맞았다. 현재 'AI 양재 허브'엔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80여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해 서울시의 전면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우선 서울시는 융합형 인재양성 교육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AI 양재 허브' 인근에 교육전문동이 이달 초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교육공간으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이곳에서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올해 총 1000여명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9개 과정이 운영된다.
특히 교육전문동 1층에 '빅데이터 캠퍼스 분원'이 이달 말부터 가동된다.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의 빅데이터 이용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의 교육에서 한 발 더 나아가 'AI(인공지능) 하드웨어-소프트웨어-데이터'의 유기적 연계를 꾀한 신규교육과정도 신설한다.
△AI 전문엔지니어 실무교육 △비전공자를 위한 기초소양교육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특화교육 등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따른 다양한 수준의 전문적인 교육 과정도 운영될 예정이다.
입주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세무·회계·지적재산권 컨설팅 등 다각도의 경영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유치 연계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입주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모델화 함에 있어 다양한 원천기술을 매칭해 지원하는 'AI 기술 수요 매칭 지원사업'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새롭게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입주기업이 현지에 최적화된 해외 현지화(Localization)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실리콘밸리 전문가 컨설팅 그룹의 정기적인 원격 멘토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사, 네이버 등 글로벌 AI선도 기업 종사자와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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