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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채널A수사 실패 책임은 모두 秋에…윤석열은 자리 지켜야"

유상범 "채널A수사 실패 책임은 모두 秋에…윤석열은 자리 지켜야"
유상범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반대 토론을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상범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인사로 고립됐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창원지검장, 광주고검 차장검사를 지낸 유 의원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검사장급 인사를 보면) 철저하게 친정부적 검사장들을 주변에 전부 배치를 시켰다"며 "결국 윤석열 총장이 지휘권을 행사하는데 중간에 게이트키퍼 비슷한 역할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윤 총장을 고립시켜서 몰아내기 위한 인사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총장은 어떻게 대처할 거라고 전망하는지"를 묻자 유 의원은 "소위 채널A 기자 사건 본질은 검찰총장 지휘에 중앙지검 검사장이 항명하면서 발생했고, 장관이 개입해서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배제하는 위법한 수사지휘를 했다"라는 점을 우선 들었다.

이어 유 의원은 "서울중앙검사장이 독립적으로 수사를 했지만 완전히 처참하게 실패한 수사로 이 부분에 대해서 총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다"며 "최종책임은 장관이 져야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추 장관이 나서 총장 수사지휘권까지 배제하고 중앙지검장에게 힘을 몰아주고 검언유착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수사를 이끌어갔지 않았는가"라며 "(수사실패는) 장관 말대로 하면 소설을 쓴 것이기에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윤 총장은 (물러나지 말고) 자신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