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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 전 채널A 기자 26일 첫 재판…강요미수 혐의

'검언유착 의혹' 전 채널A 기자 26일 첫 재판…강요미수 혐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재판이 이번달 말부터 시작된다.

1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이 전 기자와 후배 백모 기자의 1회 공판기일을 연다.

이 전 기자는 지난달 17일 구속된 뒤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백 기자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공판기일엔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있어 이 전 기자 등은 법정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기자와 백 기자는 공모해,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55)에게 올해 2~3월 5차례 편지를 보냈다.


이 전 기자 등은 '검찰이 앞으로 본인과 가족을 상대로 강도높은 추가 수사를 진행해 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란 취지의 편지를 통해 이 전 대표를 협박,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 진술을 강요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다만 한동훈 검사장은 이 전 기자 등에 대한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되지 않았고, 수사가 계속될 예정이다.

재판에서는 이 전 대표가 받았다고 주장한 협박의 정도가 압박감, 부담감을 넘어 두려움을 느낄 정도였는지, 이 전 기자가 검찰을 움직일 힘이 있었는지 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