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정치권·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수해복구 ‘총출동’

정치권·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수해복구 ‘총출동’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2일 전북 남원시 하도마을을 찾아 집중호우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0.8.1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정치권·공무원·군인·자원봉사자 수해복구 ‘총출동’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전 전북 남원시 금지면 수해 피해지역을 방문해 당직자들과 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0.8.12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남원과 순창 등 전북 지역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계각층의 복구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도는 공무원 현원의 1/3이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는 등 사실상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한 상태다. 송하진 도지사도 복구현장 곳곳을 찾아 피해 주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하고 있다.

12일 전북도 본청 소속 공무원 350여 명은 남원시 송동면, 금지면, 노암동 등 3개 지역 침수피해 농가를 찾아 논밭, 축사, 집안 정리 등 피해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남원시 송동면 일원은 지난 7~8일 479㎜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주택 52가구를 비롯해 농지와 하우스 등 100ha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곳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공무원들은 농작물 피해 현장과 흙탕물로 오염된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일손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특히 공무원들은 수해복구 일손 돕기를 위해 작업 도구 등 필요한 물품을 직접 마련해 피해 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도는 앞으로도 실국별로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시·군 피해 농가 돕기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여야 정치권도 도내 수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며 피해 복구를 도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를 비롯해 국회의원 등 50여명은 이날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 일대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나섰다.

정운천 의원 등 미래통합당 예결위원들도 남원시 금지면을 방문해 수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전라북도의회 사무처 직원 50여명도 순창군 유등면 일대에서 농작물과 하우스 등 호우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또 35사단 장병 650여명, 7공수 여단 180여명 등의 군인들도 남원과 순창, 무주, 전주 등에서 복구 활동을 펼쳤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전북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각 시·군 자원봉사센터도 세탁·급식차량 지원 등 물심양면으로 피해 주민 돕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송하진 전북지사는 “집중호우로 낙담이 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북도는 당장의 피해복구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함께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고 실질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가 일정 기준에 미달한다고 해서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특정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국한될 게 아니라 전국을 놓고 호우피해를 본 지역과 주민에게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