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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로 고추 농사 비상...착과량 12% 줄어

긴 장마로 고추 농사 비상...착과량 12% 줄어
[안동=뉴시스] 탄저병에 걸린 고추. (사진=경북도 제공) 2020.08.12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긴 장마로 고추농사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에 따르면 고추 주산지인 영양을 비롯 안동, 의성, 청송, 예천, 봉화 6개 시군 150농가를 대상으로 고추의 크기, 포기당 착과량, 병해충 발생 등을 조사한 결과 포기당 고추 착과량은 평균 44개로 전년도 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탄저병은 지난해에 비해 발병 시기가 빨라졌고 발생면적도 늘었다.

생육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로 잎, 줄기, 과실 등에서 괴사증상에 의한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장기간의 강우로 세균반점병과 잿빛곰팡이병의 발생이 늘었다.

특히 장기간의 장마로 탄저병균의 비산이 확대돼 병발생 면적이 급격히 늘어나 과실 피해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긴 장마로 고추 농사 비상...착과량 12% 줄어
[안동=뉴시스] 탄저병이 번진 고추밭. (사진=경북도 제공) 2020.08.12
영양고추연구소는 "수확량 증대를 위해서는 성숙된 고추를 미리 수확하고 추가 시비를 해 미성숙 고추가 발육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종건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어느 해보다 병 발생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 철저한 병충해 방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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