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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특별재난지역 지정해달라" 광주시의원들 '호소'

"광주 특별재난지역 지정해달라" 광주시의원들 '호소'
7일 오후 광주지역에 2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북구 문흥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있다.(광주북구청 제공)2020.8.7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의회는 12일 "정부는 지체없이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광주 주민들은 엄청난 피해에 망연자실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시의원들은 "지난 7~9일 광주 전역에 5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도시서민들의 삶은 처참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1249건의 재산피해를 입었고 1명이 사망하고 309세대 47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은 시설하우스, 축사 등이 붕괴돼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삶의 의욕마저 상실해 가고 있다"며 "중소기업도 생산시설과 저장시설 등이 파괴돼 재산손실에 이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광주지역은 역대 최고 수준의 집중 강수량으로 피해주민의 자력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더 이상 복구가 지연될 경우 회복할 수 없는 추가피해가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국가 정책이 규정에 얽매여 국민들로 하여금 복구를 통한 재기의 의욕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불행한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신속한 결단으로 피해복구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즉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