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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대, 등록금 11% 인하…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광주여대, 등록금 11% 인하…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이선재 광주여대 총장과 박효빈 총학생회장 등이 12일 코로나19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1학기 등록금의 11%를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여대 제공)2020.8.12/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여자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1학기 등록금의 11%를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주여대는 이날 총학생회와 협의를 거쳐 특별장학금 지급대상과 기준, 방식을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대학 측은 총학생회가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자체 논의한 장학금 지급 요구안을 전면 수용했다.

특별장학금은 재학생 1인당 최대 41만1000원을 지급한다.

1학기에 실제 등록금을 납부한 학부 재학생 중 3학기 등록자와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1학기 전액 장학생과 휴학생, 자퇴생, 제적생 등은 제외한다.

광주여대는 여름과 겨울 계절학기를 포함해 1년 4학기제로 운영한다.

특별장학금은 3학기 등록금에서 수혜 금액을 선 감면하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8월 졸업자에게는 개인별 계좌로 입금한다.

총학생회는 장학금 지급 외에도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MAUM 교육 선도대학'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선재 총장은 "수년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학생들이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고 학업에 전념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박효빈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1학기를 보내면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며 "특별장학금 지급을 적극 수용해 준 대학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