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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수원천에 휩쓸릴 뻔한 시민, 경찰관이 구조

불어난 수원천에 휩쓸릴 뻔한 시민, 경찰관이 구조
[수원=뉴시스] 지난 9일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릴뻔한 시민을 구조한 수원남부경찰서 (왼쪽부터) 우승엽 경장, 박양재 경위, 김세원 경사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뻔한 취객을 경찰이 발 빠른 구조로 인명피해를 막아 귀감이 되고 있다.

1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3시 수원남부서 인계파출소로 “취객이 수원천변에 누워있어 위험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시점 인근에서 교통사고 지원 처리 중이던 인계파출소 박양재 경위, 우승엽 경장, 김세원 경사 등 3명은 다른 경찰서 관할임에도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3명이 도착했을 때는 신고자는 급한 일로 자리를 떠나 구조대상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렵고, 수원천은 폭우로 인해 일부 산책로까지 물이 불어난 위험한 상황이었다.

박 경위 등 2명은 위험을 무릅쓰고 수원천 일대를 수색하던 도중 다행히 약 25분만에 천변에 누워 있는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 당시 수원천의 물이 불어나 A씨에 굉장히 인접한 상황으로 자칫하면 A씨가 물에 휩쓸려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술에 취해 누워있던 A씨는 “서울 명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했는데 왜 거기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신속히 조치해 준 것에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A씨를 발견해 구조했던 우승엽 경장은 “조금만 늦었어도 급류에 휩쓸려 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별 탈 없이 안전하게 구조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 해서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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