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441억원, 사유 799억원 등 총 1240억원 잠정집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9일 영산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광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집중호우로 인한 광주지역 재산피해액이 1200억원을 넘어섰다.
1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광주지역 집중호우 시설피해 건수는 공공 522건, 사유 4567건 등 총 508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금액은 공공 441억원, 사유 799억원 등 1240억원으로 피해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전날에 비해 675억원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산구가 538억 4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 452억 8900만원, 동구 84억원, 남구 83억 9400만원, 서구 81억900만원 등이었다.
광주시는 시설피해 5089건 중 4979건(97.8%)에 대해 응급복구를 마쳤다.
이재민은 384세대 624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236세대 341명은 귀가했고, 나머지 148세대 283명은 모텔, 친인척 집, 경로당, 초등학교 등에 임시대피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피해조사가 본격화되고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 입력이 시작되면서 피해금액이 급격하게 늘어났다"며 "응급복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가고 있으며 항구복구를 위한 예산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수해 합동조사단은 지난 13일부터 광주에 내려와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오는 19일까지 조사한 뒤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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