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상하이에서 시민 2명이 14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미국 남가주대(USC)는 코로나19 증상이 발열부터 시작해 기침과 근육통, 구토, 설사로 이어진다는 것을 발견해냈다.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첫번째 증상은 발열이며, 이후 기침과 근육통이 뒤따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미국 남가주대(USC) 연구팀의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논문이 13일 발간된 '공중보건 선구자 저널(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실렸다고 전했다.
먼저 열이 나고 기침과 온 몸이 쑤시는 근육통 증상이 나온 뒤에는 메스꺼움, 또는 구토와 설사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이 컬컬하거나 붓는다든지, 마른기침이 난다든지 하는 감기 증상이 먼저 나타나면 코로나19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현재 각국이 코로나19 감염자를 찾기 위해 시행하는 발열조사가 타당한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구에 참여한 USC 생명과학·의약과 피터 쿤은 성명에서 "이 (증상발현) 순서는 특히 독감(인플루엔자) 같은 질병의 계절적 순환과 코로나19 감염이 겹치게 될 경우 중요해진다"면서 "의사들은 환자를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그 절차를 정할 수 있고, 이에따라 환자들의 상태가 악화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 진단은 코로나19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는 핵심 열쇠로 간주된다.
연구를 주도한 USC 박사과정 대학원생인 조셉 라슨은 "증상발현 순서는 중요하다"면서 "각 질병의 증상 발현 순서들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의사들이 환자들을 진료할 때 이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질병에 걸린 것인지를 더 신속히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을 뜻하고, 이는 더 나은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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