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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김종인 '청와대 회동' 불발...靑 "통합당이 거절"

-21일 '여야 대표 회동' 제안..."언제든 열려 있어"

文대통령-김종인 '청와대 회동' 불발...靑 "통합당이 거절"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오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대표와의 만남 제안 등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8.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 청와대 회동'을 추진했지만 미래통합당의 거절로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청와대 회동'을 추진했다고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밝혔다.

최 수석은 "당대표를 초청해 국정 전반에 대해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전임 강기정 수석 때 여야 대표 회동을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었고 지난 13일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재차 대통령의 당 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합당은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최 수석은 전했다. 통합당은 특별한 거절 이유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다만 "대통령의 여야 정당대표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수해, 경제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회동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