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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21일 정당 대표 대화 제안…통합당 불참 통보"(종합)

"통합당, 17일 제안했던 일정 불가함 밝혀와" "대화 제안 열려 있어…정치권 지혜 모아달라"

靑 "文대통령 21일 정당 대표 대화 제안…통합당 불참 통보"(종합)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최재성 정무수석이 17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대표회동 제의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1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를 제안했지만 미래통합당이 이를 거절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최재성 정무수석 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 13일 제가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재차 대통령의 당대표 초청 대화 의사를 밝혔다"면서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어제(17일), 오는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여야 정당 대표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수해 피해, 경제 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분기별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 합의에 따라 전임자였던 강기전 전 수석 재직 당시 오는 8월 중으로 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초청 대화를 타진했고, 최 수석 체제 이후 재차 제안했지만 통합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최 수석의 설명이다.

앞서 2018년 8월16일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회동에서 3개월 뒤인 11월 문 대통령의 2019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 연설 이후부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여야 합의에 따라 필요시 개최한다는 내용이 합의문에 담겼다.

靑 "文대통령 21일 정당 대표 대화 제안…통합당 불참 통보"(종합)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최재성 정무수석이 17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 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대표회동 제의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17.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지난 2월28일 국회 사랑재를 방문해 여야 4당 대표들(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미래통합당·유성엽 민생당·심상정 정의당 대표)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 5월28일에는 김태년 민주당·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상견례 성격의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018년도에 여야정 상성협의체 (구성을) 합의하고 오랫동안 진행이 안 됐다"면서 "문 대통령은 올해 2월과 5월 정당 대표와 원내 대표를 만나서 각각 대화한 바 있다. 3개월에 한 번씩 한다는 합의에 따라서 8월에 할 것을 제안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참석 불가를 밝힌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이유는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에 "특별한 이유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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