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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코로나 비상에 전당대회 전면 온라인 개최 검토

오는 18일 전준위 회의서 '온라인 전당대회' 개최 논의

與, 코로나 비상에 전당대회 전면 온라인 개최 검토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주민(왼쪽부터), 김부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2020.08.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이달 말 예정된 8·29 전당대회의 전면적인 온라인 전환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오는 18일 각 분과 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8·29 전당대회 온라인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안규백 전준위원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여러가지 행동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2만명 수용 규모의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집합 행사도 어려움이 있다고 예상되면 플랜비를 가동해야 한다. 전당대회까지 2주가 남아서 추이를 지켜봐야하지만 (온라인 전당대회)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기존 1만여명이 모였던 전당대회 규모를 축소해 500~600명의 중앙위원들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 같은 계획 마저도 차질이 생겼다. 정부가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집합·모임·행사 참석자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내로 제한된다.


이와 관련해 강훈식 수석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이 끝난 뒤 "지금으로선 전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 당 관계자와 언론인까지 약 1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봤는데 2단계 경계령이 내려진 만큼 수정이 불가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당의 대응이 없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실내 운집 인원이 제한되면서 오는 21일과 22일 예정된 경기, 인천·서울 합동연설회 및 대의원대회 일정도 온라인 연설회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 호남·충청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 연설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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