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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지역 종교인 만나러 광화문 갔을 뿐…전광훈 모른다"

홍문표 "지역 종교인 만나러 광화문 갔을 뿐…전광훈 모른다"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만나 당 향방 논의를 위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들어서고 있다. 2020.5.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이 아니라 지역 종교인을 격려 방문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는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온 지역 종교인들에게 연락이 왔다"며 "마침 여의도에 있어서 안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집회가 있던 장소에는) 차를 세울 수도 없었고, 당일에 비가 많이 와서 집에 가지고 못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근처에 삼삼오오 흩어져 있던 지역 종교인 두 세명을 만나고 5분 있다 나온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에 대해서는 "전 목사가 누군지 알거나, 주최측 누군가를 알아서 집회에 간 것이 아니다. 집회에 참석한 것이 아니다"며 "집회 장소와 이순신 동상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 집회 연단하고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치권도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회 장소에 간 현역 의원은 홍 의원이 유일하다. 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순복음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자칫 외부 인사들의 발길이 잦은 국회가 코로나19 사태를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 사무처는 18일 8월 임시국회 소집을 앞두고 방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