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로또 청약 기대감에'…청약통장 가입자 16만 명 늘었다

7월 말 2484만 명으로 전월보다 15만9656명 늘어 전달보다는 증가폭 소폭 둔화…서울지역은 확대 올해 서울 8개 단지 세 자릿수 경쟁률…최고 168대 1 청약 광풍 분위기에 넉 달 연속 15만 명 이상 기록

'로또 청약 기대감에'…청약통장 가입자 16만 명 늘었다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시세 보다 분양가가 낮은 로또 아파트 열기가 지속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시스템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484만4321명으로 6월 말 보다 15만9656명 증가했다.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 수 증가폭은 작년 12월 4만1000명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1월 12만5000명으로 급증한 후 올해 들어 매달 10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15만8675명), 5월(17만6681명), 6월(17만9096명), 7월(15만9656명) 등 최근 4개월 연속 증가폭이 15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지역 가입자의 경우 7월 말 기준 605만167명으로 전월 말 602만3124명 대비 2만7043명 증가했다. 지난 6월 가입자 수 증가폭 2만4529명 보다 확대된 것이다. 기존 주택 매매가격이 급등하자 분양 밖에 대안이 없다는 인식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분양가가 시세 보다 저렴한 단지가 이어지면서 광풍 수준으로 달아오른 상황이다. 이런 영향으로 청약 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지난달 말(7월29일)부터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지금 보다 분양가가 더 저렴해 질 가능성이 있어 청약 시장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분양 시장 열기는 고스란히 청약 경쟁률로 나타난다. 올해 서울 분양시장에서 DMC센트럴자이(128.6대1), 길음역롯데캐슬트원골드(119.5대1), 르엘신반포파크에비뉴(114.3대1) 등 무려 8개 단지(공공분양 포함)가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이 이뤄진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106가구 모집에 1만782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68.1대 1에 달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100% 1순위 마감을 기록하고 있다"며 "공급은 매년 줄어들고 있어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점점 더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예비 청약자들의 조급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방안으로 3기 신도시와 태릉골프장 개발 구역 등에 대한 사전 청약 제도를 내년 말께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사전 청약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 같은 청약 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