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경남 김해시청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자 시 관계자들이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경남 김해시청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청사가 폐쇄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김해시는 경남 208번 확진자(50대·남)가 최근 시청에 장기간 머무른 것이 확인됐다며, 26일 오후 1시 30분께 시 본청, 별관, 의회 및 도시개발공사 건물 모두를 임시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지자체 청사가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208번은 김해시 산하 김해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그는 지난 24일 오전 시청 간부회의에 참석했다. 이에 따라 당시 회의에 참석한 고위 간부 중 8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이들은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8번은 경남 202~203번의 접촉자다. 이들을 포함한 6명은 지난 18~19일 전남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시청사에 대한 방역 조치 완료 후 12시간이 경과하면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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