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폭우·태풍 이겨낸 곡성 명품배 미국 수출길

[곡성=뉴시스] 송창헌 기자 = 최악의 폭우와 뒤이은 태풍 등을 꿋꿋이 이겨낸 전남 곡성의 명품배가 미국수출길에 오른다고 곡성군이 31일 밝혔다.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 공동선별장. (사진=곡성군 제공) [e-mail]

[곡성=뉴시스] 송창헌 기자 = 사상 최악의 폭우와 뒤이은 태풍 등을 꿋꿋이 이겨낸 곡성의 명품배가 미국수출길에 오른다.

31일 곡성군에 따르면 원황배과 황금배 품종을 시작으로 오는 9월 미국을 상대로 올해 첫 배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곡성군의 올해 배 수출목표는 400t으로 지난해 미국, 대만에 470t(16억 상당)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당초 500t을 계획했으나 냉해, 폭우, 태풍 등 연이은 악재로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100t 가량 목표량을 낮춘 것이다.

군은 각종 기상 여건을 이겨낸 과실들인만큼 품질은 어느 때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다.

배재배와 수출은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에서 맡고 있다.

38농가가 30㏊ 규모에서 배를 재배중이며, 2000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배 수출전문단지로 지정받았다.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조만간 신고 품종을 포함, 2021년도 2월까지 계속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공동선별장을 방문한 유근기 군수는 "냉해와 폭우, 태풍 속에서도 배를 잘 재배해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흘린 땀 만큼 곡성 명품배가 세계 곳곳에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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