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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신고리 3·4호기 송전설비 침수사고' 항의

이선호 군수,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방문 사고 미공개 지적 및 재발방지대책 요구

울산 울주군 '신고리 3·4호기 송전설비 침수사고' 항의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이선호 울주군수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발생한 '신고리 3,4호기 송전설비 일부 침수사고'와 관련해 31일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항의 방문했다. 2020.08.31. (사진=울주군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지난달 23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신고리 3,4호기 송전설비 일부 침수사고'와 관련해 31일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항의 방문해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항의 방문은 신고리3,4호기 인접 지역인 부산 기장군과 합동으로 이뤄졌다.

지난 7월 23일 집중호우 당시 신고리 3·4호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외부로 송전하는 송전설비의 일부인 스위치야드 관리동과 GIB 터널이 침수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새울원자력본부는 신고리 3·4호기가 소재한 울주군과 인접 지자체인 기장군에 사건 발생과 사건 내용에 대해 통보나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 고리지역사무소와 현장 확인한 뒤 빗물은 정상 배수했으나, 지자체와 주민에게는 원전 주요설비의 사건·사고 보고대상이 아니어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선호 군수는 "GIB터널의 침수사고를 40여 일이 지나 지자체와 주민이 알게 된 사항에 대해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강력한 재발방지대책 강구와 투명하고 신속한 원전사고 정보 공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군수는 "사건·사고 발생 이후에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안전한 원전을 만들 수 없다"며 " 주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키우는 미온적인 정보 공개에 대해 개선책을 수립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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