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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북상에 울산 '비상'…차 뒤집는 강풍 동반

태풍 '마이삭' 북상에 울산 '비상'…차 뒤집는 강풍 동반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예상 진로도.(기상청 제공)© News1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9월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에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통과하며 울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31일 긴급점검에 나섰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31일 저녁께 중심풍속 초속 40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 인명과 시설피해 발생 가능성이 크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달리는 차도 뒤집을 수 있는 위력이다.

이동 경로는 2016년 '차바'와 가장 유사하다. 당시 '차바'는 3명의 인명피해와 631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강도 및 규모 등의 위력은 '마이삭'이 더 강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협업부서, 구·군 등에 대해 산사태, 급류 등에 의한 인명피해와 정전대비 대규모 피해, 옥외간판, 조립식 건물 지붕 등의 낙하물 피해 예방에 대한 대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유관기관들은 태풍정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태풍특보 발효 시 비상1단계 근무에 들어간다.

인명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지역 출입통제와 현장대처를 강화하고 주민대피체계를 점검한다.

산사태, 옹벽, 등 인명피해우려지역, 해안가저지대 사전 예찰활동 강화 및 안전조치를 진행한다.

둔치주차장, 하상도로, 산책로, 방파제, 야영장, 해안가, 제방도로 등에 대해서는 사전출입 통제 및 재난안전선(Safety Line) 설치한다.

위험징후 발견 시 즉각적 응급조치와 주민 사전대피 조치 실시하고, 정전으로 인한 양식장 어류 폐사 방지 위해 비상발전기 사전 확보 및 작동 점검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31일 오전 7시 기준 회야댐, 사연댐, 대곡댐, 대암댐 등은 만수위에 다다른 상태다.

시는 댐 사전방류를 통한 홍수조절기능 강화로 하류지역 침수피해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에게는 지역 언론과 긴급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외출 및 위험지역 접근 금지, 간판, 조립식 지붕 등 고정조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