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지난 7일부터 국군수도병원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수도권 대책마련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김강립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각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방역조치 및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일일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건강식품을 비롯한 어르신 대상의 방문판매를 통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층은 밀폐·밀접·밀집된 시설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물류센터에서 감염사례가 다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근로자들이 밀집해서 근무하는 사업장의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거리 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음식점과 카페를 점검한 결과, 일부를 제외하고는 방역수칙을 성실하게 준수하고 있었다며, 적극적인 동참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도 방역에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특별시는 확진자가 급증해 역학조사가 지연됨에 따라 자치구 역학조사 지원반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기초·심층 역학조사 지원, 확진자 동선 추적 및 폐쇄회로텔레비전(CCTV)확인 등 현재까지 총 5473건을 지원했다.
또 노숙인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수령을 돕기 위해 노숙인 밀집 지역에 3개의 전담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재난지원금 신청 안내부터 신청서 작성, 동 주민센터 제출 등 전 과정을 지원했다.
그 결과 총 298건을 상담해, 106명이 총 424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했다. 앞으로는 방역물품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9월 6일 결혼식장 37개소를 점검해 집합제한 인원 준수 여부와 방역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권고했다. 이 중 2개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일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내 시식구역(코너) 운영 여부 등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군구 자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9월 7일부터 국군수도병원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경기도는 국군수도병원 등 총 51개소를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하고, 환자가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청년들의 취업 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신청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대상은 취업면접에 참여한 만 18세부터 만 39세까지 청년이며, 면접 1회당 3만 5000원, 최대 21만원까지 면접 수당을 지급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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