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을 환영한다고 밝힌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한국판 두테르테”냐며 비판했다.
15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공수처법 개정안 발의 환영’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이재명과 공수처의 조합은 상상 가능한 것 중의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아마 사회가 감당하기 힘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기 이미지가 행여 공수처랑 엮이지 않게 조심해야 할 판에 뭐하러 한국판 두테르테가 되려고 하는지”라며 비꼬았다.
한편 같은 날 이 지사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에 대해 "환영할 일"이라며 "야당의 무조건적 반대 국면에서 벗어나, 공수처 설치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숙원인 공수처 설치를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는 대안"이라고 찬성의 뜻을 표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국회의장이 서면으로 각 교섭단체에 기한(10일 이내)을 정해 추천위원 추천을 요청하고, 기한 내 추천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학계 인사를 추천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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