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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출마 의지있다...대선영향 검토필요”

"4년 하면서 가진 꿈 완결 못해"
"여전히 꿈 갖고 있어..당내 상황 검토해야"

서병수 “부산시장 출마 의지있다...대선영향 검토필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8월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열린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08.1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제36대 부산광역시장을 지낸 서 의원은 5선으로, 당내 최다선이다.

서병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치는 언제든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며 “부산시장 4년 하다 제가 가졌던 꿈을 제대로 완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꿈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다만 “제 마음대로 제 꿈을 가지고 있다 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면서 “중진의원으로서 당의 사정도 고려해야 하고 특히 내후년 대선에 미칠 영향이 있기 때문에 검토가 돼야한다”고 했다. ‘부산 진구갑에서 처음 주민이 (의원으로) 당선 시켜 줬기에 주민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출마 여부 결정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 당이 정비가 되고 선출 규칙 등이 전해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부산시장을 지내다가 다시 국회로 돌아온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과거엔 상대당 의원들하고 비교적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여야가 마주 앉아서 머리를 맞대는 분위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제왕적 대통령의 도구로 휘둘러져서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현장이란 느낌도 든다.
입으로 상생의 국회, 협치의 국회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국회라서 참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최근 김세연 전 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서 의원은 자신에 쏠린 시선에 이날 답을 내놓은 셈이 됐다. 부산시장직을 경험한 서 의원의 의지 피력으로, 야권의 보궐선거 지형 변화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