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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대책·코로나 영향…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축소'

공급대책·코로나 영향…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축소'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공급대책·코로나 영향…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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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9월 들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완만해지는 추세다. 정부의 공급대책 발표와 코로나19 재확산이 맞물리면서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매도자들이 호가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 가격 오름세는 지속하는 모습이다.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가 여전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문의가 줄면서 가격 상승세는 지난주 0.12%에서 0.10%로 다소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째 둔화…전세가격도 주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7%)보다 축소된 0.06%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4%, 0.06%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7%, 신도시는 0.04% 올랐다.

서울은 Δ강동(0.13%) Δ성북(0.13%) Δ송파(0.12%) Δ도봉(0.09%) Δ양천(0.08%) Δ용산(0.08%) Δ은평(0.08%) 등이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송파는 거래가 뜸하지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고수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Δ평촌(0.08%) Δ분당(0.06%) Δ산본(0.06%) Δ동탄(0.06%) Δ일산(0.03%) Δ김포한강(0.03%) Δ광교(0.03%)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교통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Δ남양주(0.14%) Δ광명(0.13%) Δ성남(0.12%) Δ하남(0.10%) Δ수원(0.09%) Δ용인(0.09%) Δ인천(0.08%) Δ군포(0.08%) 순으로 상승했다. 남양주는 GTX-B노선이 들어설 평내호평역 주변 지역의 아파트값이 올랐다.

◇"매매시장 소강상태…조정물량 나오면 상승둔화 지속"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10%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9%, 0.05%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Δ강동(0.39%) Δ노원(0.23%) Δ송파(0.19%) Δ성북(0.18%) Δ영등포(0.16%) Δ양천(0.14%) Δ관악(0.1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일산(0.10%) Δ동탄(0.08%) Δ광교(0.07%) Δ분당(0.05%) Δ산본(0.05%) Δ평촌(0.03%)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3기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Δ남양주(0.22%) Δ하남(0.22%) Δ과천(0.20%) Δ광명(0.17%) Δ의왕(0.17%) Δ안산(0.14%) Δ수원(0.12%) Δ용인(0.12%)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이어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의 매매·전세시장 모두 움직임이 주춤해진 상황"이라며 "내년 시작되는 3기신도시 등의 사전청약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거래 소강상태가 지속할 경우, 조정된 매물이 출시되면서 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전세시장은 3기신도시 지역과 교통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라며 "임대차3법 시행으로 전세 매물 품귀가 심화하는 분위기여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불안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