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시노백 바이오텍에서 한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샘플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 사회에서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을 두고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선 시노팜과 시노백, 칸시노 등 4개의 제약회사가 출시 직전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최소 3개가 지난 7월 시작된 비상 사용 프로그램에 따라 의료진 등 최전선 근로자들에게 우선 접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우준여우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수석전문가는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실험용 백신을 맞았는데, 최근 몇 달 동안 이상 증세를 보인 적 없었다"면서 "11월이나 12월에 일반 대중을 위한 백신이 준비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세계 일부 국가에서 중국산 백신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과학자가 지난 21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일부 백신은 이미 임상시험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고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각국의 전문가들은 "백신의 장기적 효능과 잠재적 부작용이 임상시험을 통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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