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야 합의, 만16~34세, 만65세 이상
1인 1회선 지원 정책, 선불폰은 15일 이상 남아있어야
사진출처: 언스플래시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민들에게 통신비를 2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지원 대상은 ‘만 13세 이상 전 국민’이었던 당초 안에서 변경됐다. 만 16~34세, 만 65세 이상이 지원 대상이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부족한 청년층과 노년층 등에 통신비를 주겠다는 취지다. 만 35~64세의 경우 고정수입이 있는 경우가 많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설명을 참고해 지원 조건을 상세히 알아본다.
■9월 기준, 번호 여러개라도 1회선만 지급
통신비 지급 대상 연령 기준은 9월 기준이다. 1회선에 한해 지급한다. 즉 한 사람이 여러 회선을 가입했더라도 1회선에 한해 단 2만원만 지원받는다.
지원 방식은 현금이 아닌 비용 차감이다. 9월 통신비중 2만원을 적게 낸다.별도 신청절차 없이 통신사가 지원대상 연령대의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통신사가 먼저 요금을 감면해주고 정부가 이를 예산으로 보전해준다.
■2만원 미만 요금제는 다음달까지, 가족요금제는 명의 변경해야
알뜰폰이나 저가 요금제 등 2만원 미만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경우 남는 지원 금액은 다음달로 이월해서 지원해준다. 예를 들어 월 1만5000원짜리 요금제를 쓰는 사람은 첫달에 1만5000원이 빠지고, 다음달 5000원이 빠지는 식이다.
가족 명의로 휴대폰을 쓰고 있다면 지원 대상이 안된다. 이 경우 본인 명의로 변경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본인이 신분증이나 건강보험증, 가족관계증명서 등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휴대전화 대리점이나 판매점을 방문해야 한다.
■선불·후불폰 함께 써면 후불폰 지원
알뜰폰도 지원 대상이지만 법인 명의의 휴대전화는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선불폰과 후불폰 등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면 먼저 후불폰을 지원한다.
후불폰이 여러대인 경우 먼저 개통한 번호가 지원 대상이 된다. 선불폰만 있을 경우 9월 말을 기준으로 15일 이상 사용 기간이 남아있어야 지원 대상이 된다. 그 외 궁금증은 과기정통부 CS센터(1335)나 통신사 콜센터(114), 전용 콜센터(1344)와 알뜰폰 및 사업자별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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