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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올해 3월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 20%↓…코로나·시즌제 영향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35㎍/㎥→28㎍/㎥ 감소 미세먼지 시즌제 기간 '좋음'일수도 10일로 증가

작년 12월~올해 3월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 20%↓…코로나·시즌제 영향
[서울=뉴시스] 초미세먼지 계절관리제기간 월평균 농도(㎍/㎥). (표=서울시 제공) 2020.09.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상시 시행하는 '미세먼지 시즌제' 운영을 통해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한 기상여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경제적 활동이 위축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한데다 미세먼지 시즌제(계절관리제) 시행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 시즌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전년 동기 대비 35㎍/㎥에서 28㎍/㎥로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농도가 24→28㎍/㎥로 오히려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은 감소했다. 3월의 경우 지난해에는 7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됐으나, 올해는 대폭 개선됐다.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미세먼지 좋음'일수도 10일(11일→21일)이 늘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50㎍/㎥을 초과하는 고농도 일수는 14일(21일→7일)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질 개선된 원인은 유리한 기상여건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위축돼 에너지 수요가 감소했고, 미세먼지 시즌제 시행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올해 12월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미세먼지 시즌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서울'이란 지역특성을 반영한 상세한 대기질 진단과 분석을 위해 '서울형 대기질 모델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최근 서울형 대기질 모델링 시스템(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예산은 2억979만9000원이 투입된다.


시는 시스템을 통해미세먼지 시즌제 혹은 비상저감조치 등 배출량 저감 시나리오 별 대기질 개선 효과 등도 확인해 향후 미세먼지 농도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시는 서울시 맞춤형 대기질 정책을 수립해 대기질 예측시스템의 정합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인프라도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형 대기질 모델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 자체적인 대기질 특성을 파악하고 현 상황에 맞는 대기질 모델링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라며 "대기질 모델링 연구 환경도 조성해 대기질 전문인력 능력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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