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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적정 혈액보유량 5.5일분 회복…헌혈중 코로나 감염無"

"혈액 보유량 급감 대비 연휴 내내 헌혈의 집 운영"

"추석 전 적정 혈액보유량 5.5일분 회복…헌혈중 코로나 감염無"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10일 서울 종로구 헌혈의집 광화문센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0일 현재 혈액 보유량은 4.5일분으로 적정보유량 일평균 5일분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2020.09.10. yes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른 헌혈 취소 등으로 급감했던 혈액 보유량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적정 보유량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한숨을 돌렸다. 다만 연휴에도 헌혈의 집을 운영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열고 "최근 거리 두기 강화조치 등으로 혈액 보유량이 급감했으나 국민들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에 연휴 기간은 적정 보유량인 5일분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혈액 보유량은 의료기관 공급가능한 재고분과 검사 대기 혈액 재고분을 1일 소요량으로 계산한 것으로 '혈액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5일분 이상은 '적정', 3일 이상 5일 미만은 '관심' 단계다.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0시 기준 3.3일분으로 '관심' 단계까지 떨어졌던 혈액 보유량은 30일 기준 5.5일분까지 증가했다.

앞서 거리 두기 강화 이후 일 평균 단체 헌혈량은 약 32%, 개인 헌혈량은 약 20% 가량 줄어들면서 감소했던 혈액 보유량이 헌혈 동참 등으로 적정 보유량을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혈액 보유량 급감에 대비해 보건당국은 헌혈의 집을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운영하기로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연휴내내 헌혈의 집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추석연휴 이후로 연기된 수술 등으로 혈액보유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헌헐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안심하고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방역 관리도 강화된다.


채혈 직원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1일 2회로 늘리고 위험 지역 방문 자제도 권고했다. 채혈자·헌혈자 모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채혈 땐 2m 거리를 유지하고 2단계 땐 50명 이상 집합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현재까지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보건복지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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