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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서 비대면으로 맞는 추석…영상편지 대회 등 아이디어

추석 특별방역기간 비접촉 추석 맞이 공동 캠페인

요양시설서 비대면으로 맞는 추석…영상편지 대회 등 아이디어
[세종=뉴시스]추석을 하루 앞둔 29일 대구 동구 마이홈노인전문요양원에서 입소자들이 전통놀이 등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9.3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10월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맞아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노인들이 비대면으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영상 편지 경연대회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요양시설 관련 협회와 시설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공동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정보협회 등이 함께한다.

비접촉 방식 추석 나기 방법으로는 보호자가 시설에 추억이 담긴 사진, 가족 안부를 담은 영상, 손편지 등을 전달하거나 시설이 기념사진이나 덕담 영상 등을 촬영해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있다. 정기적인 영상 통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시설 내에서 자체적으로 합동 차례나 전통놀이 등을 기획하는 경우도 있다.

전북 전주 '늘푸른집'에서는 영상 편지 경연대회를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열어 가족들이 노인들에게 추석 안부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했다.


대구 동구 마이홈노인전문요양원에서는 29일 '보름달 대잔치'를 열어 전통놀이 등 시설 내에서 추석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늘푸른집 배봉엽 사무국장은 "영상편지를 보신 어르신들이 매우 즐거워해 덩달아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홈노인전문요양원 송선옥 사무국장은 "그간 가족을 보지 못해 어르신들이 쓸쓸해했다"며 "오늘만큼은 많이 웃고 즐기는 모습으로 가족들도 염려를 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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