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9~30일 이틀간 전국 최초로 구경 400㎜ 이상의 대형 상수도관 세척 기술을 실증하는 '서울시 상수도 관망세척 기술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민간기업의 다양한 관 세척 공법을 발굴하고 우수공법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400㎜ 이상의 대형 상수도관 세척 기술을 보유한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4월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경영건설과 대연테크, 삼송하이드로, 쎄니팡, 케이엠에스, 크린텍 등 6개 업체가 최종 참가가 결정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경진대회가 수도법 개정에 따른 관세척 의무화에 발맞춰 전국 상수도사업자의 정보 공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진대회에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시 전역에서 상수관 시범 세척이 가능한 11개 구간을 선정했다. 대상 구간은 지난 1985년부터 1988년 사이에 부설돼 40여년이 경과된 400㎜ 이상의 대형관이다. 이중 참가업체의 희망구간을 우선 고려해 최종 6개 구간을 선정했고 대회기간 중 정해진 작업시간에 각 업체별 공법을 적용해 현장에서의 시범 세척이 실시될 예정이다.
경진대회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현장과 세척 전.후 관내부 등을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기록하고 이를 고려하여 평가한다.
상수도분야의 전문가 9인이 평가를 진행하며, 세척시간, 청소 결과 등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기술의 효과성을 검증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민간의 우수한 공법을 발굴하고 관세척 관련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수립하여 꼼꼼한 관망관리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경진대회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기업의 우수공법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관세척 의무화 이전인 지난 2009년부터 관세척을 실시해오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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