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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요 클럽·감성주점 핼러윈 휴업선언 잇따라…17개 업소 동참

부산 주요 클럽·감성주점 핼러윈 휴업선언 잇따라…17개 업소 동참
핼러윈데이(Helloweenday)를 앞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용산구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용산구는 오는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지난 26일 부터 이태원 일대의 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0.10.2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에 있는 주요 클럽과 감성주점 등 춤을 허용하는 업소들이 핼러윈데이(Halloween Day)를 앞두고 잇따라 휴업을 선언하고 있다.

30일 부산시와 부산진구, 해운대구, 클럽 업계 등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부산지역 클럽 2곳과 감성주점 15곳이 핼러윈데이가 끼어있는 이번 주말동안 문을 닫기로 했다.

업소들은 전날인 지난 29일까지만해도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한 각종 이벤트를 하지않는 대신 정상 영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 구·군, 식약청, 경찰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 120명이 방역 점검을 나오고 영업장 내부에 인력을 고정 배치해 상시 감독한다는 내용의 한층 강화된 방역점검 방침을 통보하자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기준 부산진구에 있는 클럽 2개소, 감성주점 13개소가 오는 주말동안 영업을 중단한다. 해운대구에 있는 클럽 1개소와 감성주점 1개소도 휴업에 동참했다.

각 구청에는 이날 오전부터 자발적으로 휴업에 동참하는 사례가 조금씩 나타났고 한층 강화된 방역수칙 통보가 이어지자 동참하는 업소가 늘어났다.

부산의 한 클럽 관계자는 "영업장 안에 상시 대기하면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점검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며 "고객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필 때 마스크를 내리는 것까지 관리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라도 위반 사항이 적발돼 2주 이상 영업정지가 되면 피해가 더 막대하다"며 "오늘 저녁에 출근해 직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규율 부산시 보건위생과장은 "방역수칙 위반 시에는 현장에서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고 영업을 정지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핼러윈데이 기간에 자발적으로 휴업을 결정해준 서면지역 클럽과 감성주점 영업장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핼러윈데이와 관련해 30일부터 31일까지 서면 젊음의 거리, 대학가 주변, 해운대해수욕장와 구남로 일대에 있는 클럽과 감성주점 등 고위험시설, 펍 형태 음식점 등 2200개소를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