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요지 18개 노선 ‘바로운’ 운행
친환경 전기버스 12대 도입 매연저감
시내버스 모든 정보 알려주는 시스템
“교통사각지대는 없다” 전주마을버스 ‘바로온’ 운행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전주시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마을버스를 도입했다.
또 시내버스 결행이나 노선 이탈 등 고질적인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조촌동과 혁신·만성동 등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외곽지역 마을과 전주월드컵경기장·풍남문 등 18개 노선을 오가는 마을버스 ‘바로온’이 운행을 시작했다.
자세한 운행 노선과 시간표 등은 전주시 홈페이지와 승강장에 부착된 포스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을버스는 전주시설공단이 맡아 운영한다.
모든 노선에는 소음 없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친환경 전기버스 12대를 도입해 미세먼지와 매연 저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전기버스가 다니지 않는 일부 마을에는 중소형 승합차 4대를 투입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까지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어른과 학생, 어린이 등 이용자나 카드·현금 등 구분 없이 모두 500원이다.
시내버스 정기권도 사용할 수 있다. 한 번 타면 최대 2회까지 무료로 갈아타는 환승도 가능하다.
전주시, 시내버스관리시스템 도입…"조발 등 실시간 관리" /사진=뉴시스
전주시는 또 시내버스 운행 위치·경로 등 이력과 운전자, 배차 등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스템은 연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가동한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거나 노선 이탈, 정시 운행 위반 등 사항을 즉시 추적해 고질적인 불편 사항을 해소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하지 않는 민원이 접수되더라도 행정에서 운행 이력을 일일이 점검해 위반 사실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스템은 시내버스 운전자의 휴게시간도 파악할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졸음운전 등을 방지하고 보다 친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려는 기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운행으로 대중교통 이용 편의와 버스 운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하고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불법 운행 사례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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