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의 총리관저를 떠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다른 확진자와 접촉 때문에 또다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자신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BBC 등 헌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1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존슨이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를 시작했으며 증상이 나타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존슨이 격리 규정을 따르면서 총리 업무를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존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국민보건서비스(NHS)로부터 내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기 때문에 반드시 자가격리를 시작하고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코로나19 증상이 없지만 계속해서 정부의 바이러스 방역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규정을 따르면서 총리관저와 협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존슨이 지난 12일 오전에 리 앤더슨 하원의원 및 다른 의원들과 35분간 면담을 했으며 앤더슨이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BBC는 존슨이 보수당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좋은 소식은 NHS의 코로나19 검사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됐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내가 약에 취해 있다는 거다”라고 썼다.
존슨은 지난 3월 말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상태가 나빠져 4월 초에 입원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산소치료를 비롯한 집중치료를 받은 이후 겨우 퇴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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