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타다 라이트’ 운전사 도전한다

택시운전자격 취득 전, 가맹택시 운행
 
ICT 규제샌드박스 통해 앱미터기 등 특례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택시운전자격 취득 전인 운전사(드라이버)도 ‘타다 라이트’ 가맹택시를 운행할 수 있게 됐다. 타다 라이트 드라이버 희망자는 임시운전 자격을 부여받은 뒤 VCNC 가맹 운수사에 취업할 수 있다. 이후 3개월 내 택시운전자격 취득과 법정필수교육을 받으면 된다. VCNC는 실시간 관제 및 모니터링을 통해 이들의 안전 운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VCNC, 임시 택시운전 자격 제도 실증특례 승인. 쏘카 제공

모빌리티(ICT 융합형 이동서비스) 기업 쏘카 자회사 VCN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2건과 임시허가 1건을 승인받았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VCNC는 과기정통부에 GPS 기반 앱미터기 사업 임시허가, 플랫폼 기반 임시 택시운전자격 운영, 가맹택시 탄력요금제 사업에 대한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VCNC는 “앱미터기 서비스가 시작되면 GPS 기반으로 시간, 거리, 할증요금 등을 계산해 요금을 산정하게 된다”며 “기사와 승객 간의 요금시비를 사전에 방지하고 고속도로, 터널 등 유료도로 주행료를 별도로 계산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가맹택시 탄력요금제는 시간, 지역, 거리 등에 따라 요금을 차등화할 수 있다.

즉 택시 이동이 적은 시간에는 수요를 확대하고 택시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공급이 늘어나게 돼 택시운행이 효율화될 것이란 게 VCNC 설명이다.

향후 앱미터기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사업 실증을 거칠 예정이며, 타다 라이트에 앱미터기와 탄력요금제 적용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적극적인 지원과 유관 정부부처의 협력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원활하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서비스가 이용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운송사업자, 드라이버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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