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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효과 최소 1년 지속 기대"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적어도 1년 이상 예방효과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류 폴라드 옥스퍼드 수석조사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해당 백신이 장기 면역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폴라드 조사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면역 반응으로부터 멀어져 돌연변이를 일으킬지는 아직 모르지만, 아직 그런(변이 가능성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면역 반응이 1년 이상 지속된다는 낙관론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임상시험은 백신의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폴라드 조사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긴급사용 승인 기준으로 제시한 예방효과 지속 기간(6개월)보다 2배가량 긴 것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영국과 브라질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AZD1222)이 최대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체 참가자 2만3000명 중 코로나19 확진자 131명을 대상으로 투여 방식을 달리해 최종 임상3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정량의 절반만 투여한 뒤 한 달 후 완전 투여했을 때 약 90%, 두 차례 완전 투여했을 땐 62%의 효과를 보였다. 두 가지 방식의 평균 예방 효과는 70%였다. 효과만 차이가 났을 뿐 둘 다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