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화장품을 고르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시대가 되면서 화려한 색조 화장보다는 자극이 적은 스킨케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건강한 뷰티’ 바람을 타고 신세계백화점의 스킨케어 전용 브랜드 ‘오노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론칭 6개월을 맞은 오노마는 기획부터 제조까지 신세계가 준비한 첫 K뷰티 제품이다. 오노마는 론칭 이후 11월 현재까지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서 판매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중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MZ세대들의 관심도 컸다. 특히 레드니스 릴리버 에센스는 셀럽뷰티2에 등장해 '이유비 에센스'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젊은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에서도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리뷰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등 저자극 스킨케어 제품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판매 채널도 늘었다. 오픈 당시 시코르와 SSG닷컴에서만 판매하던 오노마는 현재 에스아이빌리지, JDC면세점에서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대표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서도 건강한 뷰티 바람이 불고 있다. 2017년 오픈 당시 1%도 못 미치던 비건 인증 제품 비중은 5배가 늘었다. 현재 매출 역시 목표 대비 20%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시코르 구로점의 경우 ‘그린 뷰티 존’을 신설해 친환경 제품만을 한데 모았다.
동물성 원료 성분을 배제하고 국내 혹은 해외 기관을 통해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 화학방부제와 인공향로, 인공색소 등 화학 성분을 쓰지 않은 제품만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여기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모두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관련 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이은영 시코르 담당은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저자극 화장품인 오노마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빠르게 달라지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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