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사망한 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라도나 자택 인근 주민이 그의 동상에 손을 올려 애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사망했다. 올해 60세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CNN 등 외신은 마라도나 가족들의 측근을 인용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을 안겨주면서 이름을 알렸다.
잉글랜드와 경기에서는 '핸들링' 반칙과 관련해 '신의 손'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심판이 그의 핸들링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손까지 써가며 당시 전설적인 영국 골키퍼 피터 실턴을 제쳤고, 그의 골이 네트를 갈랐다.
마라도나는 바르셀로나, 나폴리 등 유럽 프로 축구팀으로 이적해 이들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그가 2차례나 우승 컵을 거머쥐었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영원히. 굿바이 디에고"라는 트윗을 올려 그를 추모했다.
그가 나폴리에 입단했을 때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를 샀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이탈리아에서 선수시절을 하는 동안 나폴리 마피아인 카모라와 접촉했고, 마약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비만으로 고생했고, 위 축소 수술까지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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