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19 심리방역지원단 발대식 격려. 사진제공=광명시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11월29일 기준 광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190명(타 시-군 확진자 40명 포함)이고, 자가격리 또는 해제된 시민은 4000명을 넘어선다. 이들 시민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일상에 대한 두려움, 우울감, 불안감 등을 겪고 있다.
광명시는 이런 코로나 블루를 돌보기 위해 ‘코로나19 심리방역지원단‘을 발족했다. 공공-민간 분야 20개 기관이 심리방역지원단에 참여해 코로나19 마음건강 챙기기에 도우미로 나섰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하향을 반복하며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시민이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심리방역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심리검사-치료비 최대 10만원 지원
광명시는 코로나19 심리방역지원단을 9월에 구성해 정신건강 온라인 자가검진, 고위험군 전문 의료기관 연계, 치료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정신건강 상담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온라인 정신건강 자가검진 ‘광명시 마음온(溫)도’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심층상담 및 심리검사를 통해 전문 치료까지 연계하고 있다.
또한 소득과 상관없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한 시민에게는 1인당 최대 10만원(진료비, 검사비, 약제비, 제증명료 등 2020년 1월1일 이후 내역부터 소급적용 가능)까지 치료비를 지원하며, 그동안 76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
광명시 코로나19 심리방역지원단 발대식.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코로나19 심리방역지원단 실행위원회 회의. 사진제공=광명시
◇ 1만5천여명 심리방역 서비스 지원
광명시는 시민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찾고자 심리방역지원단 소속 10개 민간기관과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연계-지원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월 말까지 코로나19 관련 상담 4589건, 교육 및 프로그램 2626회 진행해 총 1만5529명에게 심리방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명시는 심리방역이 필요한 시민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각종 심리지원 사업을 관내 아파트 700여곳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에 10월까지 지속 홍보했다. 11월 들어 관내 버스를 활용해 길거리 홍보에도 나섰다. 연말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담긴 심리방역 달력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 코로나블루 극복 토크콘서트 유튜브 게시
광명시는 9월25일 심리방역활동의 일환으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토크&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문수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교수(현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화복 팀장은 토크콘서트에서 코로나 블루와 정신건강에 대해 설명했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진진희는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마음을 위로했다.
토크콘서트는 광명시 유튜브 채널에 게시돼 있으며 광명시민은 물론 코로나 블루 극복과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광명시는 또한 취업절벽에 지친 청년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이동하는 청춘 심心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만19세~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를 원하는 경우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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