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시스웍이 연간 5000만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 생산설비 능력을 갖춘다. 또 최대주주인 비비비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내년 실적 퀀텀 점프에 도전한다.
2일 시스웍은 비비비와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위탁 생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탁생산 제품은 국내 바이오 업체와 협업한 제품으로 기존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방식 대비 94% 이상의 민감도를 갖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 협력사는 이미 3500억원 규모의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한 상태다.
시스웍은 진단키트 공급을 위해 연간 5000만키트 생산능력을 연내 확보하기 위해 생산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1차 설비 증설 이후 향후 추가 계약에 따른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보유한 반도체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 관리시스템도 도입한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외에 암, 심근경색 등 타 질환 진단 키트의 생산 시설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시스웍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세계 진단 시장에서 고성능 항원 현장 진단 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 일본, 호주 등의 유통업체와 공급 계약이 체결된 상황에서 비비비의 제품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겠다"며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고 K바이오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시스웍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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